충남 홍성지역에서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14일 충남도와 홍성보건소에 따르면 박 모(54.여.충남 홍성군 홍성읍)씨가 지난7일부터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박씨와 접촉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 검사를 벌인결과 박씨의 가검물에서 콜레라 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박씨를 격리 조치하는 한편 환자 가옥및 주변 취약지에 대한 방역, 살균 소독과 가족 및 접촉자 등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박씨가 섭취한 음식물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감염원과 경로는 찾지 못했다"며 "일단 도내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전염병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16개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긴급 소집,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4일부터 꽃게찌개, 오이무침, 아귀찜, 게장 등을 먹었으나 음식물에서는 콜레라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충남지역에서는 지난 95년 천안에서 발생한 이후 6년 만에 콜레라 진성 환자가 발생했다. (홍성=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