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밀집해 있는 서울 용산구와 이태원 지역업소들의 판매가격표시제 이행률이 다른 지역보다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마포구 등 5개구 1천883개 업소의 판매가격표시제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태원, 한남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이 있는 용산구의 이행률이 59.1%로 가장 저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6월에도 42.1%의 업소만 판매가격 표시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종로구는 92.6%인 410개 업소가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77.5%인 1천460개 업소가 판매가격 표시를 하고 있어 지난 6월 조사때보다 15%포인트 가량 이행률이 상승했다. 한편 구별 조사 대상 업소 수는 강남구가 687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로구 443개, 용산구 392개, 중구 197개, 마포구 164개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