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적조경보가 모두 주의보로 대체되고 동해안 일부 수역의 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유해성 적조가 막바지 소멸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13일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진동리~통영시 미륵도 곤리 수역의 적조경보를 주의보로 대체했다. 이로써 적조발생 한달여만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수역이 모두 없어졌다. 수진원은 또 경북 포항시 대보면 장기곶~경북 울진군 후포 수역의 주의보를 해제했다. 이에따라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수역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포항시 장기곶 수역으로 대폭 축소됐다. 이날 수진원의 예찰결과 전날 ㎖당 100~850개체였던 경남 통영시 수우도~사량도수역의 적조밀도는 50~70개체로 낮아졌고 나머지 수역에서는 대부분 적조가 사라졌거나 세력이 매우 약해졌다. 수진원은 통영과 장흥 등 일부 해역에 적조생물이 저밀도로 남아있으나 수온이 낮아지고 일사량도 줄고 있어 조만간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까집 집계된 적조피해는 어류폐사 610만마리에 79억5천300만원에 달해95년(764억원)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