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캐나다에 대기중이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속속 운항 재개 허가를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인천을 출발, 앵커리지를 경유해 뉴욕으로 들어가려다 미국 테러참사로 캐나다 화이트호스로 기수를 돌렸던 KE085편(탑승객 195명)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 현지를 출발, 7시40분 뉴욕에 도착한다. 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인천으로 향하려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기착중인 KE 062편은 LA경유 없이 인천으로 출발, 14일 5시12분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이 항공기에는 2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50여명이 육로로 LA로 떠나 탑승인원은 현재 144명으로 확인됐다. 댈러스를 출발해 인천으로 오다 앵커리지에 발이 묶였던 KE036편(266명)은 14일 오전 3시 현지를 출발, 9시50분 인천공항에 내린다. 11일 363명을 태우고 떠났던 인천발-뉴욕행 아시아나항공 OZ222편도 대기장소인 캐나다 애드먼튼에서 13일 오후 7시 뉴욕으로 떠나 11시에 도착하며 LA로 향하다 앵커리지로 회항한 OZ202편(151명)은 14일 오전 2시 LA로 날아간다. 이로써 목적지로 가지 못하고 미주지역에서 대기중인 대한항공 항공기는 미국 7대, 캐나다 4대 등 11대로 줄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괌, 사이판에 각 1대, 캐나다 2대 등 4대가 남았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