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께 경남 창원시 신촌동 마산항 제4부두 앞에 정박중이던 350t급 폐수처리 오니저장선 89 동삼호가 침몰했다. 선장 송연기(54)씨는 "이날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서던 중 동삼호 선수부분이 바다 아래로 가라 앉았다"고 말했다. 이 저장선은 전날 폐수처리 오니 2천여t을 싣고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운반선에 옮기고 난뒤 육상 폐수처리 오니 운반차량을 기다리기 위해 항구에서 대기하고있었다. 회사측은 "저장선에 남은 폐수처리 오니가 극소량이기 때문에 바다 오염에는 큰문제가 없다"며 "오후부터 해상 크레인을 동원해 선체를 인양한뒤 정확한 침몰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