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4월∼11월 시중 판매중이던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냉동식육가공식품 등 600건을 수거, 정밀검사한 결과, 전체의 19.5%인 117건에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듐균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소고기의 클로스트리듐균 검출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닭고기 23%,돼지고기 13%, 냉동식육가공식품 7%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단체 급식시설 등에서 발생하기 쉬워 `집단조리 식중독'이라고 불리며 증상은 비교적 가벼워 하루 2∼5차례 정도 설사를 한 뒤 24시간 안에 낫는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특히 "식육제품을 섭씨 80∼100도에서 충분히 익혀먹으면 균이 모두죽기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조리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