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 탈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안 학교가 12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줄줄이 문을 연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에 있는 '하자센터 작업장 학교'가 12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초까지 △강북구 난나 공연예술학교 △강남구 수서대안학교 △용산구 스스로넷미디어학교 △구로구 도시속작은학교 △은평구 은평야학 △관악구 남부야학 등 7개 대안학교가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입학이 가능한 나이는 13∼19세이며 교육은 체험교육과 인성교육,특성화교육 등을 위주로 진행된다. 이들 대안학교를 거쳐 기존 중·고등학교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독서실 제공 등 별도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을 원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직업 체험이나 컴퓨터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대안학교 내에서 받은 교육으로 학력을 인정받는 것도 조만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은 이들 대안학교를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대안학교 졸업생들의 학력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대안학교는 서울시와 연세대학교내 청소년연구소의 민.관.학 협력체제로 운영된다. (02)677-2968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