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 신청마감일인 10일 오후 4시 현재 해당 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총 14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국에 30개의 자립형 사립고를 운영키로 했던 교육인적자원부의 당초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이날 미림여고(관악구) 이화여고(중구) 세화고(서초구) 중동고(강남구) 한가람고(영등포구)등 5개 학교가 신청서를 접수,지난 주말 신청서를 낸 중산고(강남구) 현대고(강남구) 대원여고(광진구)를 포함해 자립형 사립고를 시범운영키로 한 학교는 모두 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중산고는 시범운영 희망연도를 2003년으로 정했고 대원여고 등 나머지 7개교는 내년부터 시범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각 학교는 또 이날 접수한 신청자료를 통해 학년당 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를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화고는 "문화산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년당 8학급을 운영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26명으로 줄일 방침이며 중산고 등 다른 학교도 학년당 8~10개 학급에 학급당 25~30명 수준의 학생수를 유지키로 했다. 한편 서울이외지역에서는 부산의 해운대고,강원의 민족사관고,전북의 상산고,전남의 광양제철고,경북의 포항제철고,울산의 현대청운고 등 6개 고등학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