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30분께 충북 단양군 대강면 직티리 도락산 9부 능선 광덕암 인근에서 ㈜한벨 헬리콥타 소속 BELL-214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일섭(45)씨와 부조종사 백기환(45.대전시 서구 월평동)씨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후송됐으나 조종사 김씨는 중태다. 또 헬기는 왼쪽으로 전도되면서 엔진과 뒷 날개 부분 등이 크게 파손됐다. 이날 사고는 헬기가 도락산 정상 부근에 있는 광덕암 복원공사를 위해 산 아래광덕사에서 건축용 자갈을 싣고 계곡을 따라 비행하던 중 갑자기 추락하면서 일어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헬기가 10여m 상공에서 한바퀴 돈 뒤 숲으로 떨어졌다는 현장 작업 인부들의 진술에 따라 계곡에서 갑자기 불어온 이상 기류에 의해 추락한 것이 아닌가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서 119구조대, 군인 등 4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부상자들을 구조, 충남소방본부 헬기 편으로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조종사 김씨는 생명이위독하다. (단양=연합뉴스) 민웅기.변우열기자 b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