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0일 가검물 검사에서 대구 1명, 영천 4명 등 콜레라 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돼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체 환자수가 11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대구 3명, 영천 5명, 경주 3명 등 11명의 설사환자 신고가 새로 접수돼 전체설사환자수도 175명(의사 콜레라 환자 60명 포함)으로 증가했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은 이날 신고된 설사 환자 가운데 9명(대구.영천.경주 각 3명)은 의사콜레라 환자이며 이들은 모두 지난달 29일을 전후해 영천의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지금까지 2천753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벌여 이중 환자로 확인된 115명 외에 1천414명에 대해 콜레라 음성 판정을 내렸고 나머지 1천224명은 검사중이라고 말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영천 뷔페식당과 감염 경로가 다른 콜레라 환자 7명 가운데 3명이 전어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전어 등 연한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는 것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9시 현재 지역별 환자수를 보면 영천 50명, 경주 18명, 경산 7명, 포항 4명, 영덕.성주 각 2명, 안동.군위 각 1명 등 경북도에 85명이 몰려 있고 그밖에는 서울 1명, 대구 19명, 부산 4명, 김포 2명, 경남 거제.고성.통영 각 1명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