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지역에서 신고된 설사환자가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중 1명도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이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도(道) 관계자는 6일 "지난 4일 설사증세를 보여 신고된 이모(28.김포시)씨가국립보건원의 가검물 검사결과 오늘 오전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이씨와 접촉한 이씨의 할아버지(81)도 현재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어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씨가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씨와 이씨의 할아버지를인근 병원에 격리 수용하고 이날 오전 도내 보건소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콜레라 비상 방역체제에 들어갔다. 도는 나머지 이씨 가족은 물론 그동안 이씨와 접촉한 이웃 주민, 회사 관계자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보건당국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9일 콜레라 발원지로 추정되고 있는 경북 영천시 모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지난 1일부터 설사와 발열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콜레라 감염환자 발생으로 도내에서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지난달 22일부터 30일사이에 영천 모 기사식당을 다녀온 주민의 경우 설사증세 유무에 관계없이 반드시 모두 보건당국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각 가정에서는 음식물을 충분히 끊인 뒤 먹고 도마 등 조리기구를 매일 소독하며 손발을 깨끗이 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