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쌀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정부가 농민들의 쌀을 사주는 추곡수매가격도 동결키로 했다. 또 2004년이후에는 정부가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쌀을 사주는 약정수매제를 폐지하는 대신 시가로 사서 방출하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부가 4일 발표한 '2004년 WTO 쌀 재협상에 대비한 쌀산업 중장기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휴경논에 생산을 유도하는 등 정부가 개입하는 증산정책을 중단하는 대신 쌀 품질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