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등에서 콜레라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나왔다. 4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서울 영등포 H병원에 입원했던 안모(남.45)씨가 3일 오전 사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서울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3명 발생했으나 사망에 이른 경우는 안씨가 처음이다. 비브리오는 생물 분류상 콜레라와 같은 속(屬)으로 주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며 치사율은 최고 70%에 이른다. 이 전염병 사망자수는 지난 98년 22명(환자수 50명)에서 99년 14명(〃27명), 지난해 10명(〃16명)으로 감소했다가 올들어 이날 현재 14명(〃25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