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가 동해안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포항과 영덕지역에서 지난 3일 하루동안 우럭(일명 조피볼락)과 넙치 등 양식어 20만1천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지금까지 적조로 폐사한 양식어는 28만7천여마리에 피해액이 11억여원으로 늘어났다. 4일 포항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영덕군 남정면구계리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우럭 19만8천600마리가 폐사했고, 포항지역에는 구룡포읍 하정 2리 육상양식장 넙치 2천700여마리가 피해를 냈다. 또 포항시 북구 월포리 이동창씨 소유 해상가두리의 방어 4천마리와 우럭 25만여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를 했으나 높은 파도로 현장 확인을 하지 못해 이 양식어의 폐사가 확인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적조 발생이후 지금까지 지역별 피해는 ▲포항 6개소 넙치 2만2천400마리(1억8천800만원) ▲영덕 4개소 방어와 우럭 등 21만4천900여마리(3억7천200여만원) ▲울진 1개소 넙치 5만마리(5억여원) 등이다.. 시.군은 파도가 낮아지자 어선과 바지선을 동원, 황토살포 작업에 나섰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포항과 경주지역의 적조생물 개체수는 ㎖당 100개-3천500개로 개체수 밀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영덕은 개체수가 5천여개에 달하는 등 고밀도 현상을 보여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