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연안부두 입구의 '인천개항 1백주년 기념탑'이 제1국제여객터미널 앞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해양청은 현재 도로 한복판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기념탑을 바다와 접하며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앞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해양청은 기념탑이 새로 세워질 터미널 앞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인천시는 이전에 소요되는 예산 10억원을 부담할 계획이다. 1983년 강한 의지와 화합으로 번영하는 인천항의 미래를 상징하기 위해 건립된 기념탑은 높이와 지름이 각각 33m에 이르며 가운데 탑신은 폭 2m 너비 9m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