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가 계속 북상하면서 동해안에서도 어류폐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피해규모가 3일중에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일까지 잠정집계한 적조피해는 어류폐사 273만3천여마리에 47억3천800만원으로 늘었다. 피해지역도 경남(통영.거제시, 남해군)과 전남(여수), 울산(울주군), 부산(기장군), 경북(영덕군, 포항시)으로 확대됐다. 다행히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2일에는 종전보다 적은 8만3천여마리(3억6천200만원)의 추가 폐사가 발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남해안은 거제도 동쪽해안으로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적조세력이 약화된 반면 동해안에서는 높은 밀도를 유지한 채 연안으로 계속 접근하고 있어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남해안에서도 기존 피해지역의 양식장에서 폐사하는 물고기 수가 늘고 있어 3일중으로 적조피해규모는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은 예상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