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경북 영덕군 이모(36)씨 등 경북주민 3명이 추가로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30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지난 99년 이후 2년만에 콜레라환자가 발생한 이후 설사 환자를 집중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북 영천시 고경면 국도변의 한 뷔페 식당에서 식사를 한 손님중 3명을 콜레라 환자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원은 콜레라 환자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한뒤설사 증세를 보인 100여명을 격리, 수용중이며 중앙역학조사반과 경북도 역학조사반이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3명의 콜레라 환자가 같은 음식점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식당에서 지난달 24-29일 식사한후 설사 증상이 있는 주민은 인근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보건원은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경북 25개 보건소에 `24시간 설사환자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부산, 대구, 울산 및 경남 지역 보건소에서 콜레라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