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들이 지난해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일본 등 다른 선진국 근로자들보다 더 일한 것으로 국제노동기구(ILO) 조사 결과 밝혀졌다. ILO가 1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미국 근로자들은 지난 90년의 평균 1천9백42시간보다 36시간 늘어난 총 1천9백78시간 일했다. 미국 근로자들의 노동시간 증가는 다른 선진국들의 노동시간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한편 한국 근로자들은 올들어 주당 55.1시간 근무해 세계 주요 32개국 중 가장 많이 일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회사인 로퍼스타치월드와이드가 최근 32개국 근로자 3만여명을 면담 조사한 결과 한국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시간은 55.1시간으로 조사 대상국의 평균(44.6시간)을 훨씬 웃돌았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