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적조로 인한 어업피해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진흥원는 1일 하루동안 적조 영향으로 각종 양식장의 양식어류 24만3천여마리 폐사 등 6억200여만원의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적조 피해누계는 어류 247만마리 폐사 등 39억2천만원(정부 잠정집계)으로 늘었다. 적조 피해는 해상양식시설이 산재한 경남 통영.거제.남해와 전남 여수, 부산 기장 등 남해안 대부분 지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으며, 울산 울주 등 동해안 일부지역에서도 어류폐사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와 수진원은 이날도 선박 610여척과 1천9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경남 6천760여t, 전남 2천450여t 등 적조 발생 해역에 총 1만2천260여t의 황토를 살포하는등 적조퇴치에 총력을 쏟았다. 한편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저밀도(1㎖당 100-150개체)의코클로디니움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남해안과 동해안의 적조의 확산세는 대조(한사리:보름이나 그믐 등 조수가 가장 높은 시기)기를 맞아 주춤해져 소강상태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경남 거제의 적조밀도가 최고 1만2천개체로 전일보다 배이상 증가하는등 기존 발생지역의 적조가 고밀도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식어장의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