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과 2개를 먹으면 고지혈증의 원인인 혈액중의 중성 지방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시의 과수(果樹) 연구소 조사로 밝혀졌다고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0-57세의 남녀 14명에게 사과 이외의 과일은 섭취하지 않도록 식사제한을 실시한 후 3주간 매일 1.5-2개의 사과를 먹게 한 다음 혈액 성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성지방치가 평균 21%나 낮아졌으며, 특히 중성지방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수치도 그만큼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준치를 넘어선 사람은정상 범위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혈중 비타민C 수치도 평균 34%가 증가했으며 장내 세균 가운데 몸에좋은 비피더스균 등은 늘어나고 악성 세균은 감소, 생활 습관병 예방 등에도 효과가있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리는 운동을 전개해 암사망률을 줄였다"면서 "일본인도 사과를 먹음으로써 평균 수명을 더 연장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