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병선 주임검사 박수종)는 30일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조직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사창가인 부산 완월동 일대에서 카드 할인업을 독점, 30%에 달하는 고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배모(33.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씨를 구속했다. 배씨는 지난 7월 초 완월동에서 화대 13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윤락고객이 제시한 신용카드를 받은 뒤 수수료 3만원을 떼고 윤락업주에게 10만원만 지급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신용카드로 42억1천700여만원 상당을 융통해 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12억6천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배씨가 카드깡을 통해 조성한 자금이 100억원대에 이르고 이 가운데 상당액이 칠성파 조직원 K씨를 통해 칠성파 조직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배씨와 K씨 관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