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고교생들을 태우고 수련대회에 가던 관광버스 8대와 승합차 등 11중 추돌사고가 발생, 승합차 운전자가 숨지고 학생과 교사 등 100여명이 다쳤다. 29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7㎞ 지점 마성터널 안에서 경기57나 8251호 관광버스(운전자 박연구.33) 등 경기관광 소속 관광버스 8대와 경기75가 5576호 카니발 승합차 등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사이에 끼어 있던 카니발 승합차 운전자 서모(42)씨가 숨지고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성남시 수진2동 풍생고 1학년 이모(17)군과 박모(36)교사 등 100여명이 다쳐 용인복음병원과 용인신경외과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풍생고 1학년 학생 469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관광버스 11대에 나눠타고 학교를 출발, 충북 보은시 화양계곡 청소년 수련원으로 2박3일 일정의 수련대회를 가던 중이었다. 학교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수련대회를 취소하고 학생들을 모두 학교로 돌아오도록 지시하는 한편, 학생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영동고속도로 하행선과 상행선이 1시간여동안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어두운 터널 안에서 급정거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차량 운전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용인=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