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과 지난해 교도소나 구치소 등 수용시설의 재소자 가운데 각종 범법행위로 인해 기소중지를 받은 사람이 2천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29일 국회 행정자치위소속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에게 제출한 '경찰 기소중지자 중 재소자 현황'에 따르면 99년 기소중지자 21만3천704명 중 922명, 지난해 기소중지자 20만3천103명 중 1천661명이 재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교도소에 수감중 기소중지 사실이 밝혀진 1천661명 중 700명이 지명수배가 해제되고, 231명이 출소했으며, 730명은 사건처리를 하지못한 채 미처리 상태로 남아있다. 박 의원측은 "경찰은 자체감사결과 지명수배자의 수감사실 통보를 묵살하는 등 사건처리를 하지않아 해당 피의자가 출소한 경북 경주서 등 6개 경찰서 관계자 18명을 징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