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한국을 연이어 방문하는 '일본발' 크루즈가 27일 고베(神戶)항을 출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크루즈는 도쿄의 시민단체 '피스보트'가 기획한 것으로 일본에서 모집된 방북 투어로는 최대 규모인 530명이 참가했다. 방문단은 우크라이나 선적의 선박을 이용해 30일 북한 남서부 남포항에 입항, 평양 등을 관광한 후 9월 2일 인천항에 도착하며 8일 도쿄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와 함께 남북한 및 동남아시아 교육자들을 초청해 '아시아 공통의 역사 교과서 제작' 가능성을 모색하는 회의 등을 평양과 서울에서 가질 계획이다. 또 판문점 군사 경계선을 남북한 양쪽에서 방문하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가수 사와 도모에(澤知惠)가 평양과 서울에서 미니 콘서트도 갖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