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 처서(處暑)를 지나 계절이 서서히 가을의 길목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6일 경기도내 각 관광지와 유명산 등에는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3만여명의 연인 및 가족단위 입장객이 찾아 휴일 한때를 보냈다. 또 물놀이시설인 인근 캐리비안베이에도 이날 오전부터 1만8천여명이 입장, 물놀이를 하며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한국민속촌과 서울대공원에도 각각 3천여명과 9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세계 도자기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이천, 여주, 광주행사장에도 이날 15만여명의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밖에 수원 원천유원지, 용문산 등에서도 많은 시민들과 등산객들이 한가로운 휴일을 보냈다. 한편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갈부근, 영동고속도로 문막, 이천부근에서 다소 혼잡이 빚어졌을 뿐 대부분 구간에서 평소 주말과 비슷한 차량흐름을 보였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