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자 암매장을 하겠다고 위협해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북부경찰서는 26일 돈을 갚지 않는 후배를 폭행하고 야산으로 끌고가 웅덩이를 판 뒤 암매장을 시도, 이에 위협을 느낀 이모(19.여.식당 종업원)씨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한 혐의(폭행.공갈 등)로 대학생 곽모(20.J대 체육학과 1년)씨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3개월전 평소 알고 지내는 이씨에게 250만원을 빌려준뒤 이 돈을 받지 못하자 후배 대학생 2명 등 5명을 동원, 이씨로부터 신체포기각서를 받고 500만원짜리 현금 차용증에 서명을 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은 곽씨 등을 상대로 이와 유사한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를 수사중이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