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용객들이 가장 큰 불편으로 여기는 사항은 어린이 소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철도청이 지난 상반기 철도 이용객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24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철도 이용시 객차 안에서 가장 불편을 느끼는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35.0%가 '어린이 소란'을 들었고 31.2%는 '휴대폰소음', 18.6%는 '의자 기능'을 각각 꼽았다. 또 역에 오기까지 불편한 점으로는 '주차장 이용'이 28.6%, '대중교통수단 연계'17.8%, '역 안내표지판 찾기' 13.1% 등으로 각각 지적됐고 '승차권 구입시 불편사항'으로는 '원하는 좌석이 없다' 50.0%, '오래 서서 기다린다' 28.8%, '기타' 17.3%, '직원의 불친절' 3.9%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야간열차에 여성전용칸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에 모두 실시' 53.7%, '새마을호에만' 16.8%, '반대' 22.0% 등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열차 내 전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41.7%, '별도흡연객차 지정' 33.4%, '반대' 2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천세 여객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의 욕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