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발생한 유독성 적조가 고밀도로 진전되면서 거제도 연안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19일 전남 장흥군 노력도 남단에서부터 경남 통영시 미륵도남단에 이르는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20일 오후 거제시 남부면 여차남단까지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진원은 또 경남 통영시 추도 하단에서부터 통영시 미륵도 미남리 남단까지의 해역에 대해서도 적조경보를 신규 발령했다.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된 경남 통영시 노대도,추도,곤리도,연대도 일대의 적조생물 밀도는 바닷물 1㎖당 최고 9천600개체로 하루 전보다 5천여개가 늘어나 양식어류의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수진원은 "태풍 '파국'의 북상에 따른 강한 풍랑과 조석의 영향으로 적조가 내만에 집적될 우려가 높다"며 어류 폐사 등 피해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