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6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S아파트 101동 12층 복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10대 후반의 남자 2명이 30여m 아래 바닥으로 함께 떨어져 숨졌다. 경비원 임모(42)씨는 "사무실에 있는 데 '쿵'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아파트 출입구와 화단 사이 콘크리트 바닥에 청년 2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들에게서 유서나 신분증 등 별다른 유류품이 발견되지않았고 2명 모두 짧은 머리에 흰색 반소매 차림이었으며 키는 각각 170, 180㎝ 가량이었다. 경찰은 사고 직전 이들이 차례로 엘리베이터에 탄 뒤 12층까지 올라간 것이 CCTV로 확인됐고 12층 엘리베이터 출입구 옆 복도에 운동화와 샌들이 남겨진 점으로 미뤄 일단 이들이 동반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신원을 확인중이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