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의 콘크리트 블록을 없애고 부들이나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어류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한강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6월 설계용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연내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작업에 착수할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중랑천 및 탄천 합류부, 마포대교 북단, 잠실대교 북단∼서울시계 등 1만6천700㎡에 수생식물을 심고 그늘을 조성해 물고기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7월 우기를 전후해 한강변 생태계의 변동 추이 및 복원상태를 점검, 서식공간 조성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어류 서식공간이 조성되면 조류서식도 자동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