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13일 제작자가 거액의 투자금을 갖고 잠적해 물의를 빚고 있는 영화 '나티 프로젝트'의 제작사인 B영화사 대구본부장 이모(43.여.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씨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있다. 경찰은 유모(23)씨 등 투자자 30여명이 "이씨가 고율의 배당금과 수익금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투자자 30여명에게서 투자금 19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면서 고소를 해 이씨를 상대로 고소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10억여원을 투자해 투자금을 날린 피해자"라면서 "대구지역에서 모은 투자금은 서울 본사로 송금했다"고 주장하며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