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4개 생활권역에 최대 10만평 규모의 종합물류단지가 1곳씩 조성되고 각 자치구에 소화물집배송센터를 짓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12일 택배사업 확대 등으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교통혼잡으로수송효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동북, 동남, 서북, 서남권역에 5만∼10만평 규모의 대단위 유통단지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도시외곽순환도로와 도심 간선교통망이 이어지는 지역에 시범단지를 짓기로 하고 적정부지를 물색중이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단지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중 유통단지 지정고시 등의 도시계획 절차를 거친 뒤 민간자본을 유치, 2003년부터 시설건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소규모 물류거점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25개 자치구별로 2천∼3천평 규모의 소화물집배송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내에는 효율적인 상품의 집.배송을 가능케 하는 물류거점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종합물류단지가 연차적으로 조성되면 물류비 절감으로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