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20분께 파업중인 울산 남구 선암동태광산업에서 불이나 수 억원의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울산시소방본부와 태광산업에 따르면 아크릭원사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아크릭원사를 말리는 드라이공정의 기계와 원료, 배전기 등을 태웠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 때문에 관리자들이 회사 밖에 있다가 화재소식을 듣고서야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해액은 최소한 수 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임금인상및 단체협약 개정 등의 문제로 지난 6월12일부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