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추모공원 건립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제2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서초구 원지동 76번지 일대 5만평을 추모공원(묘지공원), 승화원(화장장) 등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듣는 절차인 공람공고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시는 14일간의 공람공고가 끝나면 시 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거쳐 9월말까지는 추모공원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해가급적 연내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04년까지 화장로 20기로 구성된 승화원, 5만위의 납골을 안치할 수있는 추모의 집, 12실 규모의 장례식장, 운동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서초구도 사업시행 단계에서모든 수단을 동원, 추모공원 건립을 저지할 태세여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급증하는 화장수요로 추모공원 건립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며 "추모공원이 차질없이 건립되도록 대승적 견지에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