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전남 여수시 낙포항에서 선적한 요소비료 1천t(시가 3억원)을 오는 8일 북한 남포항으로 보내기로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국선적 3천960t급 화물선 '시앙리유(向柳) 호'에 실려 북한 조선직업총연맹(직총)에 보내는 이번 비료는 남북 노동단체간 최초의 교류물품으로 한국노총 100여회원조합 30여만명의 모금으로 이뤄졌다. 한국노총은 이남순 위원장과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 오문환 항운노련 위원장, 강성천 자동차노련 위원장, 도성환 한국도로공사 노조위원장 등 5명이 오는 10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도착해 11일 직총관계자들과 비료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총은 7일 오전 낙포항에서 조천복 노총사무차장, 주승용 여수시장, 노조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녘동포 비료보내기 환송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8일 출항하는 시앙리유호에는 노총 이종복 사무차장과 이상연 홍보국 차장, 정하영 도공노조 충청지부장이 동승한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