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앞으로 다가온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성대하게 펼쳐진다.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D-300일이 되는 4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국립극장에서 `월드컵 성공, 한국의 영광(Viva Worldcup, Glory Korea)'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갖고 문화홍보사절로 선정된 조수미(성악가), 정명훈(지휘자), 장한나(첼리스트), 최수종(탤런트), 서태지(가수) 등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조수미와 장한나는 국립극장내 메인무대와 야외무대를 연결한 축하공연을 펼치며 정재만 무용단은 월드컵성공을 기원하는 `축제(蹴祭)'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월드컵 마스코트인 아토, 니크, 케즈의 영상에니메이션과 오는 9월말 개장 예정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반 덮게식 지붕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월드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D-300 점등식을 갖는다. 행사 참석자들은 또 월드컵 붐조성과 한국대표팀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2천2개의 풍선을 띄우고 피서객들에게 월드컵 배지와 스티커를 나누어준다. 같은 시간 전국 36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도 함께 불을 밝혀 월드컵 개막 D-300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낸다. 한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는 KBS-1TV를 통해 오후 7시10분부터 9시까지 전국에 생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