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지역에 지난 29일부터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오전부터 충남지역에 내린 비는 31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서산시 대산읍 378㎜를 비롯 당진군 정미면 363㎜, 당진읍 331㎜, 태안군 원북면 232㎜ 등 평균 75.7㎜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당진과 서산지역 농경지 각 209㏊와 70㏊가 물에 잠겼으며 서산시 대산읍 둑이 유실되면서 농경지 3㏊가 흙에 덮였고 당진읍 읍내리 일대 주택 4채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정밀조사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서산시 음암면 성암저수지의 둑이 붕괴될 우려가 있자 농업기반공사 직원 50여명이 나서 응급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일까지 20-8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농작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