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14∼15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19명이 감전사한 것으로 잠정 결정하고 관련 공무원을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은 당초 21명이 감전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에 사망자에 대한 부검과 사고장소 11곳에 대한 현장감식을 실시한 결과 19명이 누전에 의한 감전으로 숨지고 나머지 2명은 각각 차에 치이고 물 웅덩이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감전사는 지역별로 서울 10명, 경기 5명, 인천 4명 등 19명이다. 국과수 조사 결과 이들은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 질병 중독 등을 찾을 수 없는 데다 신체에 전류가 흐른 흔적이 발견됐으며 사고현장의 가로등은 입출력 배선의 연결 부분과 안정기 등이 침수될 경우 누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