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보험적용을 받을 때까지 무상으로 공급된다. 한국노바티스는 27일 당초 국내 시판허가를 받을 때까지 적용하려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대한 글리벡 무상공급 프로그램을 보험수가로 등재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글리벡을 무상투여 받고 있는 국내 가속기, 급성기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91명은 글리벡의 보험약가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 무상 지원받게 된다. 글리벡 무상 공급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월 20일부터 실시됐다. 현재 글리벡 보험약가를 둘러싸고 개발사인 한국노바티스와 보험당국간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보건복지부에서 양측간에 글리벡 보험약가 상한액 산정과 관련한 긴급회의가 열렸으나 서로 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추후 다시 협상테이블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글리벡 보험약가 상한액을 1캅셀(100㎎)당 1만7천원대, 월 복용분 기준 204만원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노바티스가 이에 난색을 표명,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