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53)씨의 '홍위병' 발언 논쟁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상임대표 김동민 문규현 오종렬 홍근수)는 26일 동아일보 7월 9일자에 실린 이씨의 칼럼 '홍위병을 떠올리는 이유'에 담긴 문구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7일 오후 검찰에 고소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칼럼중 "비전문적 정치논리에 의지한 전문성 억압도 홍위병식 특징이다. 어떤 안티운동은 특정 신문만 대상으로 삼았다"는 구절이 안티조선운동을 핵심적으로 벌이는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를 홍위병으로 매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