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지역 시민단체 등이 오는 8월부터 '기아자동차 사주기 운동'에 나선다. 광주시는 시와 지역 인사들이 참여하는 '기아차 육성 대책협의회'(회장 고대유 시장)를 중심으로 프로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가 출범하는 8월6일부터 '기아차 사주기운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운동은 대책협의회가 이달초 기아차의 파업 자제를 촉구하면서 노사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기아차사주기 운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오는 8∼9월 2개월을 집중 홍보기간으로 설정한뒤 대책협의회와 시민단체,기아차 협력업체,자동차 관련 조합 등 민간단체와 함께 이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책협의회는 우선 소속 기관과 단체가 업무용 차량을 새로 사거나 기존 차량을 폐차할때 기아차를 구입할 방침이다. 자연보호 캠페인과 프로야구 경기장 등에서 시민들에게 '기아차 구입을 통한 광주사랑' 실천을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물조합,개인택시조합,버스조합,용달협회 등 자동차 관련 조합이 나서 기아차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한편 조합 임원을 명예 판촉사원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