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중 3명 이상이 1회용품을 쓰지 않는 패스트푸드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가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전국의 7개 도시에 거주하는 15~50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6%는 1회용품 안쓰는 패스트푸드점에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9.2%였다. 1회용품 안쓰는 패스트푸드점을 좋게 보는 이유로는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68.9%로 가장 많았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가 20.8%, '1회용품 생활문화의 확산 방지'가 9.6%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비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는 사람의 대다수(87.9%)는 '비위생적'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1회용품을 안쓰는 패스트푸드점의 확산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많이 확산되어야 한다'가 61.8%, '조금씩 확산되어야 한다'가 33.1%로, 확산을 찬성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 1회용품을 안쓰는 패스트푸드점을 불편해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24.9%, 가능한 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9.0%로 나왔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70.9%는 1회용품 사용이 쓰레기를 과다배출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환경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회용품 안쓰는 패스트푸드점의 확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