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위기의 일행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던 여름성경학교 인솔자 등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25일 오후 3시 10분께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영영포리 추동교 밑 하천에 김경배(14.횡성 우천중 1년)군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본 일행 6명이 구조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전기석(30.원주 삼육고 부목사)씨와 박경선(18.삼육고 2년), 장승만(16.횡성중 3년)군 등 3명이 익사했다. 구조를 위해 물에 뛰어든 6명중 3명과 처음 물에 빠진 김군은 긴급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대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영영포리 안식일교회가 주관한 여름성경학교에 참가, 물놀이를 하던 김군이 물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자 전씨 등이 물에 뛰어 들어가 김군을 구조한뒤 깊이 3m의 급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일어났다. 경찰은 최근 폭우로 수중보 아랫부분이 깊게 패 수심이 깊어진데다 급류가 흘러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횡성=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