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국진이 현재 방송중인 MBC 수목드라마「네자매 이야기」후속으로 오는 8월 22일부터 방송되는「반달곰 내사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지난 3월 막을 내린「아줌마」의 정재환,「홍국영」의 서승만, 박희진 등 최근 개그맨들이 드라마 나들이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모두 조역에 머물렀을뿐 주연을 맡은 경우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김국진의 미니시리즈 출연은 방송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김국진이 맡은 역은 한 중학교 축구부의 임시코치로 일하고 있는 반달웅이라는 인물. 인정많고 낙천적이며 정의감이 넘치지만, 별 볼일 없는 집안과 외모에 고등학교 2학년 중퇴라는 보잘것 없는 학력을 갖고있다. 하지만 자신도 몰랐던 솔직담백한 매력을 바탕으로 같은 학교에서 임시교사로 일하고 있는 학교 이사장의 딸 한정은과 사랑을 키워나간다. 드라마는 이들이 주변의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이뤄나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한정은 역은 최근「호텔리어」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인기탤런트 송윤아가 맡는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MBC 드라마국의 이은규 CP는 "반달웅이라는 인물의 캐릭터와 김국진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에 캐스팅하게 됐다"며 "이 드라마에서 김국진은 코믹연기가 아닌 정통연기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진은 최근 MBC「베스트극장」'내 약혼녀 이야기'에 출연해 진솔한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