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의 조선일보 반대 모임과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차 신문개혁 촉구와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 전국 대학생 선언문'을발표했다. 한윤형 조선일보 반대 서울대 모임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조선일보는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은 채 적법한 세무조사에 딴죽을 걸며 정권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추태를 보이고 있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으며, 강영준 고려대 모임 대표와 김기표 전대기련 광주전남지부장은 8천173명의 조선일보 반대 서명자 명단을 공개하고 구독거부 운동 등의 경과를 소개했다. 전국 대학생들은 오승훈 연세인 모임 대표가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조선일보를비롯한 족벌수구언론은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며 노동자 서민을 벼랑으로 내몰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여 광신적 반공주의 시대복귀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각 대학의 조선일보 반대 모임과 전대기련은 앞으로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 1인릴레이 시위 등을 벌이는 한편 공공장소에서 조선일보의 해악을 알리는 집회와 조선일보 입사 거부선언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민예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도 조선일보 구독중지를 선언한 데 이어 사무금융노조연맹, 보건의료노조,민주택시노조연맹 등의 구독거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