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48분께 경북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장미복(28.여)씨 집에서 불이나 장씨가 불에 타 숨지고 딸 김윤희(5)양, 아들 종옥(4)군 등 남매가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은 장씨의 1층 슬레이트 집 23.1㎡를 전소시켜 125만여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이웃 주민 김모(31.여)씨는 "'퍽'하는 소리나 나 밖에 나가 보니 장씨 집 유리창이 깨지고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장씨의 남편 김모(30.목수)씨는 수원에서 일을 하면서 매주 주말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음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당초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조사결과 가정용 가스통이 그대로 있는 것을 발견,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칠곡=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