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주년 제헌절인 17일 대전과 충남.북지역 해수욕장 등 유명관광지에는 장마가 주춤하면서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은가운데 많은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서해안 최대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지난달 30일 개장 이후 최대 인파인 15만여명이 몰려 진흙 해수욕을 하거나 시원한 바닷물에 들어가 피서를 즐겼다. 또 춘장대 해수욕장 5만여명과 만리포 해수욕장 3천여명, 무창포해수욕장과 몽산포해수욕장 각 1천500여명의 피서객이 몰렸으며 나머지 서해안 30여개 해수욕장대부분이 1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자 아침 일찍부터 대부분 해수욕장 진입로는 피서객이몰고온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국립공원인 월악산과 속리산, 계룡산에는 3천500-5천여명의 등산객이 이른아침부터 형형색색 옷차림의 산행을 즐겼다. 괴산 화양계곡, 제천 송계계곡, 충주호, 옥천 금강유원지, 영동 송호 국민관 광지 등에는 1만5천여명의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들이 몰려 더위를 피하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병충해 방제 작업을 하거나 결실기에 과일을 수확하느라분주했다. (충청=연합뉴스) 백승렬.변우열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