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여성 3명중 1명은 생리량이 많은 생리과다 증상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허준용 교수팀은 최근 서울시내 초등학교 여교사 128명을 대상으로 생리량을 측정하는 생리지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2.8%인 42명이 생리기간중 출혈량이 많은 생리과다 증상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생리과다에 해당하는 여성(42명)중에서 절반이상인 25명이 자신의 생리량을 정상이라고 생각,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피부족으로 인한 만성빈혈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생리과다는 일반적으로 생리시작 2∼3일뒤에 줄어드는 생리량이 일주일가량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허 교수는 "생리량이 많으면 빈혈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숨이 차고 피로를 쉽게느껴 정상생활을 하기 어렵게 된다"며 "특히 자궁내막암이나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기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문의☎(02)818-6347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