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관할하는 남해안 일대의 유류 오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내 해양오염사고는 16건에 126.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 3.5㎘에 비해 건수는 25% 줄었으나 유출량은 36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 15일 경남 남해군 대도 근해에서 높은 파도로 침몰한 거양호와 지난달 28일 여수시 삼산면 역만도 해상에서 다른 배와 충돌해 침수된 오로라호에서 각각 81.3㎘와 43.3㎘의 유류가 유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출물의 종류는 중유 32.2㎘, 경유 10.7㎘, 폐유 43.3㎘, 유독 화학물질 20㎘, 기타 20㎘며 사고 원인은 폭풍 등 해난사고 11건, 부주의 4건, 고의 1건이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