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암으로 투병 중인 한 여고생이 가정 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 서진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라경수(16)양은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치료를 받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한 채 항암치료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다. 라양의 골수암 수술비는 4천여만원에 이르나 중장비 기사로 일하던 아버지가 올해 초 실직하는 바람에 집안 수입이 없어 수술비 마련이 막막한 상태다. 더욱이 장기 입원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입원비와 항암치료비는 라양의 가족들에게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라양의 딱한 사정을 접한 이웃들이 자체 모금한 240만원을 전달했으나 수술비로는 턱없이 부족해 라양의 가족들은 이웃 주민과 각계 각층의 관심과 정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남원=연합뉴스)임 청기자 limcheong@yna.co.kr